Events & Life / / 2024. 10. 22. 13:16

내아이의 사생활을 보고나서 (아이의 시간, 부모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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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넷플릭스에서 “내 아이의 사생활을 보고나서 많은 생각이 생겼습니다. 아무래도 자식을 가진 입장이다 보니, 요즘 제 머리속에서 항상 첫 번째로 떠오르는 생각이 있습니다. “나 스스로 정말 최선을 다해서 아이들을 지원해 주고 또 도움을 주고 있는가?”

 

 

 

목차

     

     

    내아이의 사생활

    출처: 넷플릭스, 내 아이의 사생활

     

    프로그램의 골자는, 기존 아이들이 부모의 처마 아래서 주관적이고 독단적인 결정 없이 살아온 삶을 주관적으로 해석하여 자신의 아이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모니터링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그 편견이나 떼 묻지 않는 그 생각들이 놀랍고 흥미롭습니다.

     

    프로그램을 보고 나서

    텔레비전 프로그램이다 보니 내용들은 끝까지 남는 것이 없었습니다. 연예인 혹은 인기인의 자식들과 저의 자식들과 상대 비교도 웃긴 이야기 이죠. 다만, 확실히 내가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부분 중에 부족한 것이 있다고 생각된 점은 있습니다. 아이들과 같이 보낼 시간이 확실히 부족하더군요. 직장을 가지고 있는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존재하죠. 

     

     

    시간

    [출처: Midjourney]

    , 시간입니다.

    대부분의 지성인들이 인터넷 미디어를 통한 생각공유에서, 그리고 오래된 명언에서 말하는 시간과 연관된 내용과 해당 컨텐츠가 많죠. 저는 그렇게 수많은 시간과 반복적인 횟수에 노출이 되었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히 이해를 못 하고 있었습니다. 가치라는 부분에서의 충돌이란 게 없었거든요. 나의 시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쓸 것인가? 나의 시간은 얼마만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가? 이러한 부분이 주된 화두였습니다생산적인 시간에 대한 사용이 즉 나의 성공이라는 공식이 제 두뇌에 고정되어 떠나질 않았습니다.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직장내에서 보내고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 중에 소모됩니다. , 그로 인해 받은 부수적인 결과물에 대해서 자만에 빠진 것이죠하지만, 아이들이 커가면서 저는 놓친 부분이 너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작고 이쁘던 손이 이제는 저와 비슷한 사이즈가 되었고,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추억들이 상대적으로 너무 작게 느껴진 부분이 크게 저를 자책하는 부분이 되었습니다.

     

    변명해봅니다.

    이는 성인이 나이가 들어가는 과정, 즉 사회 및 직장 내 구성원의 성장과정과 아이들이 커가는 과정에서 무조건 나타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보입니다. 결혼, 서른초반 아이 출산, 마흔살에 대리/과장/차장 등의 준 관리자 이렇게 성인이 성장할 때, 아이는 이제 부모와 생각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나이가 되는 것이죠. 하지만 부모는 이때 큰 변곡점을 맞이합니다. 얼마나 더 많은 성과를 내어 더 빠른 진급과 직장 내 자신의 포지션을 확보하느냐? 직장내 구성원과 어떻게 더 유대관계를 높여 자신의 지지자들을 확보하느냐? 등등, 자신의 해당 직장그룹 내의 존속과 영달을 위함에 시간을 할애합니다.

     

    하지만 이 노력에 대한 반대급부로 아이와의 시간은 희생이 되어버리죠.

    이 부분이 확실히 일반적인 직장을 가진 부모들로서 가지는 딜레마라고 할 것입니다. 아마도 자식이라는 화두를 떠올렸을 때, 대다수의 부모님들이 동일 한 생각을 가지고 계실 것입니다. 명확한 해결책, 가이드라인 등 이러한 부분이 없는 삶, 인생이라 너무나도 다루기 어려운 주제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해당 프로그램을 보며 저는 영상에서 나오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함과 편견 없는 시각에 대한 놀라움, 그리고 너무나도 아름다운 생각들에 매료가 되면서도 제 아이에게 못해준 부분에 대한 생각들로 고민에 빠지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생각하고, 의식하며, 인지한다면 아이들을 양육하고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에 아빠와 부모로서 기여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꼭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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