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넷플릭스에서 “내 아이의 사생활”을 보고나서 많은 생각이 생겼습니다. 아무래도 자식을 가진 입장이다 보니, 요즘 제 머리속에서 항상 첫 번째로 떠오르는 생각이 있습니다. “나 스스로 정말 최선을 다해서 아이들을 지원해 주고 또 도움을 주고 있는가?”
목차
내아이의 사생활
프로그램의 골자는, 기존 아이들이 부모의 처마 아래서 주관적이고 독단적인 결정 없이 살아온 삶을 주관적으로 해석하여 자신의 아이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모니터링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그 편견이나 떼 묻지 않는 그 생각들이 놀랍고 흥미롭습니다.
프로그램을 보고 나서
텔레비전 프로그램이다 보니 내용들은 끝까지 남는 것이 없었습니다. 연예인 혹은 인기인의 자식들과 저의 자식들과 상대 비교도 웃긴 이야기 이죠. 다만, 확실히 내가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부분 중에 부족한 것이 있다고 생각된 점은 있습니다. 아이들과 같이 보낼 시간이 확실히 부족하더군요. 직장을 가지고 있는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존재하죠.
시간
네, 시간입니다.
대부분의 지성인들이 인터넷 미디어를 통한 생각공유에서, 그리고 오래된 명언에서 말하는 시간과 연관된 내용과 해당 컨텐츠가 많죠. 저는 그렇게 수많은 시간과 반복적인 횟수에 노출이 되었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히 이해를 못 하고 있었습니다. 가치라는 부분에서의 충돌이란 게 없었거든요. 나의 시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쓸 것인가? 나의 시간은 얼마만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가? 이러한 부분이 주된 화두였습니다. 생산적인 시간에 대한 사용이 즉 나의 성공이라는 공식이 제 두뇌에 고정되어 떠나질 않았습니다.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직장내에서 보내고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 중에 소모됩니다. 또, 그로 인해 받은 부수적인 결과물에 대해서 자만에 빠진 것이죠. 하지만, 아이들이 커가면서 저는 놓친 부분이 너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작고 이쁘던 손이 이제는 저와 비슷한 사이즈가 되었고,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추억들이 상대적으로 너무 작게 느껴진 부분이 크게 저를 자책하는 부분이 되었습니다.
변명해봅니다.
이는 성인이 나이가 들어가는 과정, 즉 사회 및 직장 내 구성원의 성장과정과 아이들이 커가는 과정에서 무조건 나타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보입니다. 결혼, 서른초반 아이 출산, 마흔살에 대리/과장/차장 등의 준 관리자 이렇게 성인이 성장할 때, 아이는 이제 부모와 생각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나이가 되는 것이죠. 하지만 부모는 이때 큰 변곡점을 맞이합니다. 얼마나 더 많은 성과를 내어 더 빠른 진급과 직장 내 자신의 포지션을 확보하느냐? 직장내 구성원과 어떻게 더 유대관계를 높여 자신의 지지자들을 확보하느냐? 등등, 자신의 해당 직장그룹 내의 존속과 영달을 위함에 시간을 할애합니다.
하지만 이 노력에 대한 반대급부로 아이와의 시간은 희생이 되어버리죠.
이 부분이 확실히 일반적인 직장을 가진 부모들로서 가지는 딜레마라고 할 것입니다. 아마도 자식이라는 화두를 떠올렸을 때, 대다수의 부모님들이 동일 한 생각을 가지고 계실 것입니다. 명확한 해결책, 가이드라인 등 이러한 부분이 없는 삶, 인생이라 너무나도 다루기 어려운 주제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해당 프로그램을 보며 저는 영상에서 나오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함과 편견 없는 시각에 대한 놀라움, 그리고 너무나도 아름다운 생각들에 매료가 되면서도 제 아이에게 못해준 부분에 대한 생각들로 고민에 빠지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생각하고, 의식하며, 인지한다면 아이들을 양육하고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에 아빠와 부모로서 기여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꼭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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