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의 주요 갱단

엘살바도르의 범죄 생태계는 주로 두 개의 대형 갱단, **마라 살바트루차(MS-13)**와 **바리오 18(18th Street Gang)**이 지배해 왔습니다. 이들은 멕시코 카르텔처럼 중앙집권적인 마약 밀매 조직이라기보다는 지역 기반의 폭력 집단으로, extortion(갈취), 소규모 마약 거래, 그리고 기타 범죄로 수익을 얻습니다. 이 갱단들은 내부적으로 여러 계파(factions)로 나뉘어 있으며, 부켈레의 정책으로 큰 타격을 입기 전까지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1. 마라 살바트루차 (MS-13)

• 기원: 1980년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엘살바도르 내전 피난민들이 결성. 1990년대 이후 대규모 추방으로 엘살바도르에 뿌리내림.
• 구조와 계파:
  MS-13은 "클릭스(cliques)"라 불리는 지역 단위로 운영됩니다. 각 클릭스는 상대적으로 독립적으로 활동하며, 리더(팔라브레로, palabrero)가 통제합니다.
  • 주요 계파:
    • Programa Sureño: 남부 캘리포니아 출신 리더들이 주도하며, 엘살바도르 내에서 강력한 세력을 형성했습니다.
    • Fulton Locos: 수도 산살바도르와 주변 지역에서 활동하며, 특히 갈취와 폭력으로 악명 높습니다.
    • Normandie Locos: 북부 지역(산타 아나 등)에서 세력을 유지합니다.
  • 2022년 이전에는 약 120여 개 클릭스가 존재했다는 추정(경찰 정보 시스템, SIP 기준)이 있습니다.
• 활동: 갈취, 살인, 소규모 마약 유통. 멕시코 카르텔(특히 시날로아)과 협력해 마약 운송에 관여하기도 했습니다.
• 현황: 2022년 3월 국가비상사태 이후 약 85,000명 이상이 체포되며 조직이 크게 약화되었습니다. 리더십이 붕괴하고, 감옥 내 통신이 차단되면서 클릭스 간 협력이 어려워졌습니다.

2. 바리오 18 (Barrio 18)

• 기원: 1960년대 로스앤젤레스에서 멕시코 이민자들이 결성. 이후 엘살바도르로 확산.
• 구조와 계파:
  바리오 18은 두 개의 주요 파벌로 나뉩니다.
  • Revolucionarios (혁명파): 더 폭력적이고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며, MS-13과의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냅니다.
  • Sureños (남부파): 비교적 조직적이고 덜 충동적인 운영 방식을 취합니다.
  • 각 파벌은 지역별 소그룹으로 세분화되며, 약 50~70개 소규모 단위가 활동했습니다.
• 활동: MS-13과 유사하게 갈취와 폭력 중심. 운송업체와 소상공인을 주요 타깃으로 삼았습니다.
• 현황: 부켈레의 소탕 작전으로 혁명파와 남부파 모두 리더가 대거 구금되며 세력이 급감했습니다. 2023년 인사이트 크라임(Insight Crime) 보고에 따르면, 갈취 수익이 54% 감소했다고 합니다.

3. 기타 소규모 갱단

• The Rebels 13 (M-13): MS-13에서 갈라진 신흥 세력으로, 규모는 작지만 지역적으로 활동 중입니다.
• Transportistas: 마약 운송에 특화된 네트워크로, 멕시코 카르텔(시날로아, 제타스 등)과 협력합니다. 갱단보다는 느슨한 조직 형태를 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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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켈레 정책 이후 변화

부켈레 정부의 상태 예외(2022년 3월 시작)는 갱단 구조를 근본적으로 흔들었습니다. 주요 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 체포와 감옥: 2025년 3월까지 85,000명 이상 체포, 세계 최고 수준의 수감률(인구 100명당 1.6명)을 기록합니다. CECOT(테러 억제 센터)에 약 14,532명(2024년 6월 기준)이 수감 중입니다.
• 리더십 붕괴: MS-13과 바리오 18의 팔라브레로들이 대거 구금되며 명령 체계가 붕괴했습니다.
• 영토 통제 상실: 과거 262개 지방자치단체 중 247개를 장악했던 갱단의 영토 기반이 무너졌습니다. 갈취가 사실상 중단되며 재정적 타격을 입었습니다.
• 멕시코 카르텔과의 관계: 갱단 약화로 시날로아 카르텔 등과의 협력이 줄어들었으나, Transportistas는 여전히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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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카르텔 vs 갱단

엘살바도르에는 멕시코식 "카르텔"보다는 갱단 중심의 범죄 구조가 두드러집니다. 차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조직성: MS-13과 바리오 18은 지역적이고 분산된 구조로, 카르텔처럼 수직적 명령 체계를 갖추지 못했습니다.
• 경제 모델: 카르텔은 국제 마약 밀매로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지만, 엘살바도르 갱단은 갈취와 소규모 거래에 의존했습니다.
• 현재 상태: 부켈레의 강경 정책으로 갱단은 약화되었으나, Transportistas 같은 운송 네트워크는 카르텔과 연결된 채 잔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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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2025년 현재, 엘살바도르의 갱단 계파는 MS-13과 바리오 18을 중심으로 형성되었으나, 부켈레의 정책으로 대부분 무력화되었습니다. 과거 수십 개 클릭스와 파벌로 나뉘어 지역을 장악했던 이들은 이제 조직적 저항력을 잃었습니다. 다만, 멕시코 카르텔과 연계된 소규모 운송 조직은 여전히 활동 중이며, 갱단의 공백을 메울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앞으로의 관심사는 이 잔존 세력이 재편될지, 아니면 엘살바도르가 완전히 새로운 범죄 지형으로 전환될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