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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News에서 Chemical 관련 이슈를 살펴보면, PFAS에 대한 기사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에서는 해당 기사나 혹은 관련된 동향이 전혀 없기에 해당 내용을 다루고자 합니다.
왜 미국은 PFAS에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할까요?
아래의 기사들을 살펴보면, 사회 전반에 걸쳐 모든 사람이 살아가는 모든 곳에 PFAS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상수도, 프라이팬, 농장의 토양, 해산물에서부터 콘돔까지 모든 것에 PFAS가 있다고 미디어에서 노출을 하니 그럴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실제로 각 연구단체 및 환경단체 주관으로 광범히 하게 미국 내 실태를 확인하고자 실시한 결과를 확인해 보면 그 심각도를 알 수 있습니다.
https://abc3340.com/news/local/local-doctor-raises-alarm-over-pfas-chemical-levels-in-water-system
https://edition.cnn.com/2024/09/09/health/pfas-explainer-wellness/index.html
미국 내 PFAS 오염의 광범위함은 다음과 같은 사실들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식수 오염: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2023년 연구에 따르면, 미국 수돗물의 최소 45%에서 한 가지 이상의 PFAS가 검출되었습니다.
이는 개인 우물과 공공 상수도 모두를 포함한 결과로, 미국 전역에 걸쳐 PFAS 오염이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아래는 해당 데이터를 기초로 하여 시각적으로 오염 지역에 대한 내용과 그 심가도를 나타낸 자료입니다.
https://geonarrative.usgs.gov/pfasustapwater/
토양 및 지표수 오염:
환경단체 EWG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미국 50개 주와 워싱턴 D.C., 그리고 4개의 자치령에서 PFAS 오염이 확인된 지역은 7,457곳에 달합니다.
이는 산업 시설, 군사 기지, 매립지 등 다양한 곳에서 PFAS가 배출되어 토양과 지표수를 오염시켰음을 나타냅니다.
[출처: Environmental Working Group (EWG)]
야생동물 오염
PFAS는 먹이 사슬을 통해 야생동물에게도 축적될 수 있으며, 이는 생태계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전역에서 PFAS에 오염된 물고기, 새, 사슴 등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출처: 미국 어류 및 야생동물국 (U.S. Fish and Wildlife Service)]
인체 노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료에 따르면, 대부분의 미국인 혈액에서 PFAS가 검출됩니다.
이는 PFAS 오염이 얼마나 광범위하게 퍼져있는지, 그리고 미국인들이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쉽게 PFAS에 노출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해당 내용은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NHANES) 데이터를 기반으로 합니다.
NHANES는 미국 국민의 건강 및 영양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CDC에서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대규모 조사입니다. 이 조사에는 혈액 및 소변 검사를 통한 환경 화학 물질 노출 평가도 포함됩니다.
NHANES 데이터 분석 결과:
- 2017-2018년 조사: 참여자의 97% 이상에서 혈액 내 PFAS가 검출되었습니다.
- 2003-2014년 조사: 이전 조사 데이터와 비교했을 때, 일부 PFAS (특히 PFOA 및 PFOS)의 혈중 농도는 감소 추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사람들에게서 검출되었습니다.https://www.atsdr.cdc.gov/pfas/health-effects/us-population.html
이러한 지표들을 보면 정말 심각한 사태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안전한가?
한국 역시 건강과 보건에 대한 위험 및 위기관리는 타국의 사건 및 사고를 참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래는 진행되는 사항과 그 차이점을 알려드립니다.
- 식수 및 환경오염 조사: 한국에서도 PFAS에 대한 식수 및 환경 오염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낙동강 일대 등 특정 지역에서 PFAS 오염이 확인된 사례도 있습니다.
- https://www.khan.co.kr/environment/environment-general/article/202405240600035
- 인체 노출 조사: 국민건강영양조사 등을 통해 한국인의 PFAS 노출 수준을 파악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NHANES처럼 대규모로, 장기간에 걸쳐 진행된 연구는 아직 부족한 상황입니다.
- PFAS 독성 및 건강 영향 연구: PFAS의 독성 및 건강 영향에 대한 연구도 국내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항목 | 미국 EPA 기준치 | 한국 기준치 | 비고 |
먹는물 기준 | |||
PFOA | 0.004 µg/L (㎍/L) | 0.07 µg/L (㎍/L) |
미국 EPA 기준이 한국보다 약 17.5배 더 엄격합니다.
|
PFOS | 0.004 µg/L (㎍/L) | 0.07 µg/L (㎍/L) |
미국 EPA 기준이 한국보다 약 17.5배 더 엄격합니다.
|
지하수 정화 목표 | |||
PFOA | 4.0 µg/L (㎍/L) | 0.02 mg/L (㎎/L) 또는 20 µg/L (㎍/L) |
미국 EPA 기준이 한국보다 5배 더 엄격합니다.
|
PFOS | 4.0 µg/L (㎍/L) | 0.02 mg/L (㎎/L) 또는 20 µg/L (㎍/L) |
미국 EPA 기준이 한국보다 5배 더 엄격합니다.
|
차이점:
- 오염 규모: 미국의 경우 PFAS 사용 역사가 길고 광범위하여 오염 규모가 상당히 크지만, 한국은 상대적으로 PFAS 사용량이 적고 오염 규모도 작은 편입니다.
- 사회적 인식 및 규제: 미국에서는 PFAS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고, 정부 및 시민 사회의 노력으로 규제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아직 PFAS 문제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규제도 미흡한 편입니다.
- 야생동물 연구: 미국에서는 야생동물에 대한 PFAS 오염 및 영향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관련 연구가 많지 않습니다.
결론
타국의 사고사례는 안타깝습니다만, 다른 나라에게는 추후 발생할 수도 있는 일에 대한 선제적 조치인 사전 예방의 훌륭한 수단이 됩니다.
다만 이번 글을 적으면서, 미국의 경우 PFAS에 대한 기준이 한국보다 17배가 높다는 부분을 눈여겨보아야 할 것입니다.
대부분의 기준치는 과학적인 접근 방법을 통해 해당국의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최대 수준의 위기관리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헌데, 한국이 17배가 높다는 부분은 조금 우려스러운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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